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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한인’ 보다 자격 갖춘 후보 뽑아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이하 윌셔 주민의회)의 우편투표 신청 접수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주민의회의 주요 기능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달 18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결과 총 46명이 출마했고 이중 한인 후보가 약 76%에 달하는 35명으로 추정된다.     한인 대의원들의 주민의회 대거 진출이 예상되는 상황은 고무적이지만 무조건적인 ‘한인 뽑기’보다는 자격을 갖춘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기 위해선 주민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주민의회는 커뮤니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일차적으로 심의하고, 또 LA시의회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기관이다.     그중에서도 관계자들은 주민의회의 여러 가지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지역사회 영향 보고서(Community Impact Statement·CIS)’와 ‘액션 요청(Requests for Action·RFA)’을 꼽는다.     이 두 가지는 주민의회가 시의회 또는 위원회를 대상으로 주민들의 공식 입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는 권한이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시의회의 모든 법안(motion)마다 주민의회가 CIS를 제출할 수 있는 옵션을 주는데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막강한 힘이 있다”며 “RFA는 거꾸로 주민들의 의견이 모여 커뮤니티에 필요한 법안을 만들어달라는 서한으로 두 가지 모두 주민의회의 독보적인 기능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관계자들은 주민의회의 주요 기능으로 ‘조건부 영업허가(CUP)’와 ‘부동산 개발 인허가’ 심의를 공통으로 꼽았다. 커뮤니티의 삶의 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이라는 이유에서다.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PUNC) 박상준 의장은 “주류통제국(ABC)의 라이선스를 받는 비즈니스의 위치와 운영시간, 발생할 소음, 주변 학교와의 거리 등을 심의한다”며 “과도하게 주류 판매 비즈니스가 몰릴 경우 지역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이를 제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남가주한인건설협회 차정호 회장은 “시에서 건축되는 건물 90% 이상이 공청회가 필요한데 보통 설계나 개발 과정에서 진행한다”며 “주민의회가 제구실을 못 하면 이 과정부터 지연이 발생할 것이고 이는 프로젝트 진행과 건설 등 뒤따르는 과정들에 연달아 지장을 준다. 당연히 이로 인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주민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의회는 쓰레기 투기, 도로 재정비, 신호등 수리, 팟홀 보수와 같은 비교적 작은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도 접수하며 한인타운 주민들의 전반적인 생활면에 영향을 끼친다.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는 5월 4일이다. 윌셔 주민의회의 경우 지난 5일부터 우편투표 신청 접수를 시작해 4월 15일 마감한다.       유권자 등록은 웹사이트(clerk.lacity.gov/clerk-divisions/elections/nc-elections/how-vote)에 접속해 우편투표 등록 포털(Vote-by-Mail Registration Porta)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방법과 우편투표 신청서(VBM)를 수기로 작성하여 우편, 이메일, 팩스로 송부하는 방법이 있다.     투표는 만 16세 이상으로 법적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윌셔주민의회 구역 안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람, 건물이나 토지 소유주, 구역 내 시설이나 기관, 사업체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 모두 가능하다.   유권자 등록에는 반드시 사진이 붙은 신분증, 즉 운전면허증이나 가주 ID카드, 여권, 회사 사원증, 학생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모두 주민의회 가운데 주민의회

2023-03-06

윌셔주민의회 활동, 99개 지역 중 ‘꼴찌’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윌셔주민의회)가 저조한 활동으로 3만 달러인 이번 회계연도 예산의 2%밖에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주민의회들의 자금 상황을 기록한 LA시 선거국의 ‘주민의회 펀딩 시스템 대시보드’에 따르면 WCKNC는 이번 2022~2023년 회계연도 예산 2만8883달러 중 불과 658.35달러(2%)를 사용했다. 이는 99개 주민의회 중 꼴찌 수준으로, 예산 중 1000달러도 집행하지 못한 곳은 WCKNC가 유일하다.     게다가 WCKNC가 썼다는 658.35달러도 커뮤니티 관련 일이 아닌 내부의 사무 관련 문제로 타기관을 고용하면서 발생한 비용으로 드러났다.     다시 말해 커뮤니티를 위해 쓰일 수 있는 자금 약 3만 달러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WCKNC와 가까운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회장 박상준)의 경우 예산 3만6890.44달러 중 현재까지 1만7830.88달러(48%)를 집행했다. 지출 항목 중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그랜트(Neighborhood Purpose Grants)가 54.7%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아웃리치가 23.6%로 뒤를 이었다.     LA시에서 유권자 수로는 최다 규모(2019년 기준·10만3364명)인 WCKNC가 제구실을 못 하는 데는 ‘인력 부족’이 주된 이유 중 하나다. 현재 WCKNC는 대의원 전체 26석 중 12석이 공석이다. 절반가량이 비어있는 셈이다.     팬데믹부터 이어진 온라인 회의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과 내부적으로 빚어진 대의원들간의 갈등으로 사임 행렬이 줄줄이 잇따르면서 주민의회가 발족한 이래 ‘역대 최악의 상태’라는 오명까지 낳았다.       올해 WCKNC의 선거 일정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가운데 주민의회의 쇄신과 LA한인타운의 이득을 위해서는 한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WCKNC의 새로운 대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오는 5월 4일 실시될 예정으로, 대의원 선거 입후보 등록은 오는 18일 마감된다.     후보 등록 마감을 5일 앞둔 14일 현재 등록을 마친 후보는 16명으로, 이중 한인으로 보이는 후보는 12명(75%)에 달해 꽤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의석수가 26석인 것을 미루어봤을 때 여전히 후보자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입후보 등록 자격은 18세 이상 WCKNC 관할 지역 내 거주민과 업주, 직원, 부동산 소유주, 커뮤니티 이해관계자 등이다.   또한 지난 2018년 LA시의회가 ‘커뮤니티 이해관계자(Community Impact Stakeholder)’의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함에 따라 해당 구역 내 ▶교회 등 종교단체 소속 교인 ▶비영리단체의 회원 ▶해당 구역 내 학교에 자녀가 재학하고 있는 학부모 등임을 증명할 경우 입후보가 가능하다.   후보 등록 및 선거 정보 확인은 임파워 LA 웹사이트(empowerla.org/elections/)에서 하면 된다. 문의는 이메일( [email protected])이나 전화(213-978-0444 혹은 888-873-1000)로 할 수 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주민의회 유권자 la시 주민의회들 주민의회 펀딩 가운데 주민의회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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